안녕하세요.
오늘은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입니다.
워낙 유명하신 분이죠. 공대생 출신으로 논리와 철학에도 아주 뛰어난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부유하게 태어나 물려받은 재산은 형제에게 나눠주고 초등학교 교사나 수도원 정원사로 일하다
대학에 복학하여 62세에 눈을 감았습니다.
이 책은 '비트겐슈타인의 말' 이름 그대로 그의 말들을 하나씩 모아 엮은 책인데요.
저는 철학자 중에서 비트겐슈타인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읽게 되었습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산 천재의 생각들
그 기구한 인생 속에서의 성찰..
참으로 배울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굉장히 가볍게 읽히는 책이지만 문장 하나하나 생각해 보고 곱씹어 볼 것이 많은 책이기도 합니다.
그만큼이나 자주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요.
저 역시도 이미 세번은 읽은 것 같습니다.ㅋㅋ
살아 있는 한 수많은 문제가 눈앞에 나타나는 법이다. 그 문제와 정면으로 맞서라. 싸워라. 결코 도망치지 마라.
상식을 꺼내 들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마라. 상식은 이렇다며 변명하지 마라. 누구나 알고 이쓴 상식은 그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달랠 수는 있지만, 실제로 문제의 해결에는 이르지 못한다.
따라서 문제의 늪에 흠뻑 빠져 발버둥칠지라도 필사적으로 싸워라. 그리고 마침내 승리하여 자신의 힘으로 그 늪에서 기어나와라. P.10
수확한 사과를 출하하기 위해 사과 하나하나를 검사한다. 그리고 품질이나 외양에 합격한 것만 시장에 내놓는다.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웬일인지 검사 그 자체를 검사하지는 않는다. 검사가 옳다고 말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우리도 이와 똑같은 일을 태연히 행하고 있지 않은가.
왜냐하면 우리가 갖고 있는 신념과 확신이 옳은지 항상 눈곱만큼도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P.37
자신을 속이지 마라. 자신이 하는 일과 기분을 잘 살피고 마음에 조용히 귀 기울여라.
곧 자기 자신의 마음에 물어야 한다.
자신에게 묻는 척하며 자신이 상상한 타인에게 묻지 마라.
자신을 응시하는 척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을 응시하지 마라.
더불어 타인이 보는 자신의 모습이 짐짓 진정한 자신이라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P.85
'무엇을 생각하는가'와 '어떤 기분이 되는가'는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혹은 '무엇을 생각하는가'로 기분은 크게 좌우된다.
두려움, 슬픔, 즐거움, 두려움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서 나온다.
자신이 보거나 느끼는 모습이 뒤틀리고 흉측하여 두려운 게 아니다.
그 상대가 어떤 나쁜 짓을 해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공포심을 낳는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어떤 기분도 생기지 않는다. 그러면 어떤 것을 대해도 그저 담담할 수 있다.
따라서 생각으로 통증을 지우기는 어려워도, 불쾌한 기분은 사고방식 하나로 충분히 없앨 수 있다. P.121
자신의 인생을 바꾸길 원하는 사람은 많다. 그래서 그들은 일이나 삶의 터전을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꾸기도, 인간관계를 바꾸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무슨 까닭인지 인생을 개선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미처 깨닫지 못한다.
자신의 인생을 좀 더 나은 것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의 태도를 바꿔야만 한다는 것을. 그것이 인생을 개선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P.148
무엇을 하든지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에 대해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신에 대해 생각할 때, 너그러운 눈으로 보기 쉽다.
자신은 타인과 달리 죄 없는 특별한 존재라 생각한다. 지금 이대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인간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 꿈같은 기분 좋은 공상에 속지 마라. 그렇다고 새삼스레 자신에게 엄해질 필요도 없다.
그저 자신에 대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두려워 말고 직시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P.219
분명히 철학자가 쓴 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읽고 있는 자기계발서들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느끼는 것은
제가 그런 책들만 읽어서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그것들이 깨달음일 수도 있고.
어쨌든 신기하긴 합니다.
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철학은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들이 인지하고 있던 모르던 다들 각자의 철학이 있을테니까요.
최근들어 생각이 든 건데 저는 어쩌면 현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
돈은 제게 있어 그다지 1순위가 아니었고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떻게하면 잘 살 것인지
죽는날에 즐거웠다 말할 수 있을 것인지
생각을 하다보니 자꾸만 깨달음과 경험을 추구하게 되더군요..ㅋㅋㅋ
어찌됐던 리뷰하며 한번 더 읽으며 생각을 많이 했더니
머리가 슬슬 아파와서
오늘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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