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리뷰입니다.
저자는 빅터 프랭클입니다.
그는 유대인으로서 나치의 강제수용소에 수용되었었고 이전에는 의사로서 활동했었습니다.
로고테라피 학파를 창시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개인의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인데요.
총 3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는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
2부는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3부는 비극속에서의 낙관
1부를 읽으면서 정말 책을 몇 번이나 덮었다 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대해서도 겉핥기식으로나 알고 있었지 실제로 어떤 일들이 행해졌는지는 몰랐습니다.
술술 읽히는 덕에 몰입도가 엄청났었는데요.
읽으면서 나라면 .. 나라면.. 어땠을까 계속 생각해 보고 눈물도 흘리고
더불어 이 죽음 속에서 성찰하는 저자를 보며 정말 말문이 막혔습니다.
저라면 어땠을까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유명한 책이고 뛰어난 분들도 많이 추천해주시는 책인데
이제라도 읽어 본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읽고 끝~ 할만한 책은 아닌 것 같고 주기적으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우스꽝스럽게 벌거벗겨진 몸뚱이 외에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샤워기에서 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서로를 재미있게 해 주려고 그야말로 안간힘을 썼다. 어쨌든 샤워기에서 정말로 물이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지 않은가! p.40
그 때 한 가지 생각이 내 머리를 관통했다. 생애 처음으로 나는 그렇게 많은 시인들이 시를 통해 노래하고, 그렇게 많은 사상가들이 최고의 지혜라고 외쳤던 하나의 진리를 깨달았다. 그 진리란 바로 사랑이야말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이고 가장 숭고한 목표라는 것이었다. 나는 인간의 시와 사상과 믿음이 설파하는 숭고한 비밀의 의미를 간파했다.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을 통해서, 사랑 안에서 실현된다.' p.69
그로부터 여러 주가 지난 후, 우리는 이 마지막 순간에도 운명의 신이 우리를 우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얘기를 듣고 우리는 인간의 결정이 얼마나 불확실한 것인가를 깨달았다. 그것이 특히 생사와 관련된 문제일 때에는 더욱 그렇다.
나는 우리 수용소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수용소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았다. 그날 밤 자유를 향해 간다고 믿었던 친구들은 트럭에 실려 그 수용소로 이송됐다. 그리고 그곳에서 막사 안에 갇힌 채 불에 타 죽었다. 사진으로도 군데군데 불에 탄 동료들의 시신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때 나는 또다시 테헤란에서의 죽음을 생각했다. p.103
그 진리란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p.108
궁극적으로 인간은 자기 삶의 의미가 무엇이냐를 물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자기'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인간은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짐으로써'만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로지 책임감을 갖는 것을 통해서만 삶에 응답할 수 있다. p.163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방법을 통해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샬럿 뵐러는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인간의 삶이 궁극적으로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은 사람들의 삶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삶과 비교하며 공부하는 것뿐이다." p.207
그러니 이제 경계심을 갖자. 두 가지 측면에서의 경계심을.
아우슈비츠 이후 우리는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그리고 히로시마 이후 우리는 무엇이 위험한지 알게 됐다. p.220
리뷰를 위해 다시 읽으면서도 정말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인용하면서도 책 전체를 가져다 인용하고 싶을 만큼이나 대단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읽어보시고
기회가 안되신다면 기회를 만드셔서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주는 책입니다.
더불어 저자는 2부에서 삶의 의미를 세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저 또한 마찬가지로 저 세가지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느껴본 적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삶의 의미란 살아가면서 계속 변했던 것 같은데요.
그것을 하나로만 찾으려 했던 것은 너무 어리석었던 것 같습니다.
그 안에서 당연히 행복감도 느낄 수 없었고요.
어쩌면 당연한 얘기일까요?
살아가면서 의미는 끝없이 변하는데 그것을 모르고 하나로만 답을 찾으려 하니
행복이 눈앞에 있어도 모르는 셈이네요ㅋㅋ
이제 알았으니 그러지 않아야겠습니다.
아니 애초에 질문을 던지지 말아야겠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대로 저의 삶에게서 질문을 받는다 생각하고 행동과 올바른 태도로 책임을 져야겠습니다.
그러면 이만 책임지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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