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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집단 착각

by 리니쿠 2024. 5. 12.

안녕하세요.
오늘은 토드 로즈의 집단 착각 리뷰를 가져왔습니다.

 

저자는 토드 로즈(Todd Rose)입니다.

그의 다른 저서로는 '평균의 종말', '다크호스'등이 있습니다.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로서,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심리학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인간 본능이 빚어낸 집단사고의 오류와 광기라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 문구입니까ㅋㅋ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종종 혼자 이런 생각을 하고는 했습니다.

분명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데 왜 그런 선택을 하는가!

물론 저 또한 마찬가지였고요.

제가 내린 결론은 귀찮아서였지만

그 결론 조차도 생각하기도 귀찮아서 넘겨짚은 듯하네요ㅋㅋ

저와 같은 생각을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아주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만한 책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다른이들과 함께 하고, 침묵을 지키며, 다른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스스로의 신념을 배신하고 억누르라는 엄청난 압력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맹목적인 순응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의 행복을 빼앗아갈 뿐 아니라 개인적이든 집단적이든 우리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P.35

 

찰스 맥케이가 그랬듯 우리는 진실을 바라보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때 우리는 눈앞에 닥쳐온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말 그대로 무슨 일이건 해버린다.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한번 걸리면 빠져나오기 힘든 덫이다. P.73

 

침묵은 실질적인 해를 끼친다. 그것도 다양한 방면에서 해를 끼친다. 단기적으로 볼 때 침묵의 거짓말은 우리 스스로에게 상처를 남긴다. 또한 침무근 우리가 속한 집단을 새롭고 중요한 정보로부터 차단하며, 어쩌면 우리와 다른 이들에게 부지불식간에 해를 끼치고 있었을지 모르는 기존의 정설을 강화하고 만다. 그리하여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의 침묵은 집단 착각을 만들고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마는 것이다. P.134

 

하지만 가장 큰 비극은 따로 있다.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시피,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스로의 본심을 말하지 않고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꺠닫지 못한다. 무지막지한 정보의 폭풍, 부풀려진 소수의 목소리, 우리의 두뇌에 내장되어 있는 인지적 지름길 등으로 인해, 우리는 사실 함께 나누고 있는 가치를 깨닫지도 되새기지도 못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솔트 여사의 분노를 자아낼까봐, 혹은 '좋아요'를 얻지 못할까봐, 다들 함께하고 있는 진실 앞에 눈을 감아버리고 만다. P.268

 

양심의 외침이 있을 때 침묵하는 것을 거부하자. "왜?" 혹은 "왜 안 돼?"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민감하지만 중요한 대화의 물꼬를 트자. 스스로 전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본인의 전제가 틀렸을 가능성을 회피하려 들지 말자. 반드시 믿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낯선 이들을 신뢰하도록 하자. P.379

순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인용구에서 처럼 침묵 대신에 이유를 묻거나 의심하는 듯한 질문..

어떻게 보면 집단이던 개인이던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그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발생할 사회적 이미지의 손상이라던가..

쓰면서 깨달았는데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 착각일 수 있겠군요ㅋㅋㅋㅋㅋ

사실 저는 그렇게 사회적인 사람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침묵하지 않는 자도 아닙니다.

좀 더 목소리를 내고 생각을 말할 수 있지만 하지 않고 있기에

우선 저부터가 노력해야겠습니다.

착각에 빠져들기를 원치 않으면서 아무 노력도 안 하고 있는 지금

아 반성하게 되네요!

몰매를 맞는 일이 벌어질지언정 제 목소리를 내는데 노력해야겠습니다.

역시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ㅋㅋㅋㅋ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이런 것에 관심이 없더라도 주변에서 흔하게 대입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라 재밌습니다.

저는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습니다.